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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프로젝트 미라이 3ds 리뷰!

대작까진 아니기에 간단하게 써봅니다.


이런 리뷰에는 스샷이 필수인데요, 넣지 않았습니다. 귀찮아서요.


일단 시작은 이 게임은 뭐하는 게임인지부터.


보컬로이드란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으로서 일본 서브컬쳐에서 엄청 유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작자들은 그 프로그램에 캐릭터를 입혀놓아서 덕질하기 딱 좋죠.


일단 좋은점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라는것과 회사측에서 저작권에 대해서 거의 관여를 안한다는점입니다.


그래서 2차창작이 매우 훌륭하죠. 거의 2차창작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손을 뻗힌것이 세가~ psp로 프로젝트 디바 스리즈를 냈죠.


이 게임은 사용자들이 만든 노래에 미쿠를 비롯한 보컬로이드들이 춤을추는 배경에 노트를 입력하는 리듬게임이죠.


하지만 렉과 게임성 그리고 타이밍이 이상해서 좋은 게임 취급은 못받고있습니다.


요번에 3ds로 내놓은 세가사의 프로젝트 미라이는 위 게임과 많이 흡사합니다.


일단 보컬로이드들이 배경이 되고 리듬게임이라는점에서는 같으나


디바같은경우 폴리곤 모델은 공식 일러와 비슷한 길쭉한 모델을 사용한데 비해서,


미라이의 경우 굿 스마일 컴패니라는 피규어 제작 회사에서 만든 넨도로이드 기반의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넨도로이드는 거의 2등신정도 라고보면 됩니다. 머리가 딥따 크죠...


물론 극한의 귀여움을 뽑아냅니다.


그럼 소개는 여기까지이고 이제 평가를 해봅시다.



1.인터페이스


일단 알게모르게 프로젝트 디바랑 비슷한 인터페이스가 많습니다.


그런데 psp는 버튼인데 비하여 3ds는 화면이 2개인데다가 터치가 되죠.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직관적이지 않고 터치가 가장 필요한 부분에서 터치가 안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고 많은 키를 사용을 해야해서 불편합니다.


psp로 이렇게 나왔어도 좋진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곡도 정말 조금밖에 없는데 음성인식기능으로 원하는 곡으로 가는 기능은


대체 왜 넣은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 5점 만점에 2점



2. 게임성


화면에 커다란 원이 나타나고 바늘이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써진 버튼을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마치 모두의 리듬천국의 (wii) 원숭이 시계를 보는듯하군요.


일단 기존 작품처럼 똑같은 시스템을 차용하지 않은 독창성은 인정해줘야 겠으나


이게 너무너무 안좋습니다.


일단 닌텐도 3ds의 우 버튼은 4개 ABXY입니다.


근데 psp의 버튼은 네모 세모 동그라미 X가 있습니다.


psp로 게임을 하다가 3ds로 넘어온 사람들은 X를 보면 반사신경처럼 다른키를 눌러버립니다.


3ds와 psp의 X키 위치가 같지 않기때문이죠.


차라리 화살표 모양으로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제 생각입니다.


또한 노트를 입력하는데 있어서 오른손밖에 사용 안하기때문에 오른손만 혹사당하고 재미도 없습니다.


노트를 치는 재미가 있어야지요;;


그리고 체험판 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굿판정의 효과음;;


살짝 삐끗하면 굿판정이 뜨는데 그 효과음이 굉장이 귀에 거슬리게 크게납니다.


물론 효과음은 바꿀 수 도 있지만 기본효과음이 이거고 이게 퍼펙으로 쳤다고 가정시 가장 좋아서...


깔게 아주 많네요. 보통때는 커다란 원으로 비교적 얇게 노트가 표시되어 게임을 하면서도 배경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만


게이지가 맥스가 되면 가운데 커다란 무지개 원이 표시되면서 화면 거의 전체를 가려버립니다.


이 게임은 배경보려고 하는 게임인데;; 이건 좀;;


게이지가 맥스가 된 상태는 플레이중의 95%를 차지하므로 곡 플레이할때 그냥 그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디바 때부터 논란이 되었던 타이밍 문제.


이 게임은 노트 치는 타이밍이 뒤로 밀려나있습니다.


조금도 아니고 아주많이.


그래서 노래 박자보다 느리게 치는 해괴한 연습을 해야합니다.


마치 아이뮤지션의 과유불급 미션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게임의 게임성을 하락시키고 완성도를 떨어트리는 이 엄청난 버그는 그냥 제작사의 병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작자말로는 이 게임은 캐릭터를 즐기기위한 게임으로 (아주 잘 알고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이따구로...)


노래자체가 아니라 보컬에 맞춰 노래를 즐기면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열하였다.


라고 하는데 말이죠.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이건 제 생각인데 말이죠. 처음 나올때 프로젝트 디바는 렉이 쩔었습니다.


그래서 노트 입력이 뒤로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나죠.


그래서 이런 정신나간짓을 하게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노트 판정자체를 뒤로 미는거죠.


노트를 정확히 딱 입력하면 엑설런트가 뜹니다만 0.03초만 빨리입력해도 굿이 뜹니다.


근데 0.2초 늦게 입력해도 엑설이 뜹니다.... 이런 이상한 시스템을 만들다니...


그냥 프로듀서가 게임이 렉이 있어서 제대로 플레이를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걸 인정하면 회사에서 욕 진창얻어먹고 게임도 다시 만들어야하고 게이머들의 시선도 곱지않고


자신의 프라이드까지 타격을 받아서 일겁니다.


어쨌든 이 타이밍은 게임성을 하락시키는 1등공신입니다.


타이밍을 적절하게 맞추기위해 일부러 블루투스 이어폰같은걸로 소리 지연을 시키키도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미라이중의 몇몇곡은 타이밍이 그나마 제대로 박혀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어렵게 난이도가 표시되는 유메유메가 올퍼펙을 맞기가 가장쉽죠;;


좀더 깔게 남아있는 것같은데 생각이 안나니 접어두고 장점 몇개를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곡의 보컬체인지가 가능합니다.


곡을 플레이할때 보컬로이드 모델을 바꾸면 곡도 보컬이 바뀌는겁니다. (일부곡 한정)


미쿠씨의 성우의 아이디어라고하는데...(그 말 한마디에 지옥을 경험했을 사운드팀 애도...)


어쨌든 하나의 곡도 여러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메뉴 자체를 보컬로이드 방으로 한게 좋았습니다.


비록 방 자체 시스템이 부실해서 별로 즐길거리는 없지만 


보컬로이드랑 놀려면 직접 찾아들어가야했던것이 기본 메뉴로 왔다는건 매우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psp의 배경에서 그저 춤만추는것에 불과했던 보컬로이드들이 이제는 뮤직비디오같이 움직입니다.


특히 악의 딸이나 악의 하인같은경우 MMD PV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고 작품의 분위기도 나름 잘 살려냈기에 좋았습니다.


그래서 제 총점은요...


★★☆☆☆ 1.5점 입니다!


역시 단점이 너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장점을 커버할 정도의 단점)

뭔가 바뀐것 같지만 신경쓰지 맙시다.


3. 사운드


일단 사운드 자체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 이상한 효과음만 빼면요.


그리고 사운드팀을 갈아넣어 만든 다른 보컬 스리즈도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동물점 린 버젼을 들어보세요... 오리지날보다 더 좋은것같습니다.


그리고 곡 자체에도 약간의 변형을 가한 곡들이 좀 있는데 오리지날과 비교해봤을때 이상하게


어레인지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곡을 망치진 않았다는 얘기죠. 좋습니다.


처음에 이겜이 나온다고 했을때 수록곡 중에서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걱정을 했습니다.


유명한곡들은 소니뮤직이 가지고 있기에 닌텐도게임에 못 넣는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 체험판이 떴을때 나온 트로피컬 에어라인과 LOL은 정말... 좋지 않은 곡이였습니다.


노래자체도 좀 이상할 뿐더러 안무도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였습니다.


근데 막상 타이틀을 사고보니 좋은노래가 많이 있습니다.


노래 선별 기준은 나쁘지 않습니다. 분명 좋은 노래가 많이 들릴겁니다.


하지만 다들 한두개는 엄청 싫어하는 분위깁니다. 대부분 거꾸로 레인보우를 싫어하시더군요.


저는 거꾸로는 괜찮은데 헬로/하와유가 참... 짜증나게 싫습니다. 보컬이 게이목소리가 나요.


수록곡들은 전다 풀! 버전으로 수록되어있기때문에 수록곡 시간으로만 따져본다면 다른 리듬게임에게 꿀리지않습니다.


단 수록곡수가 좀 적다는거죠. 체감상으론 좀 풍부한 곡이 포함된 리듬게임의 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풀버전 때문에 플레이하다가 지칩니다. 5분 동안 연속 플레이를 해야하기에... 게다가 쉬는 구간도 없음!


사운드 점수로는....


★★★★☆ 3.8점 입니다.


4. 그래픽


이 게임을 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이자 모든것이죠.


이 게임은 그냥 미쿠보려고 하는겁니다.


근데 정말 놀랍게도 그래픽의 최적화를 이루어냈습니다.


3d 상태에서도 60프레임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래픽이 거의 원본 넨도로이드 뺨 칩니다!


다만 눈 쪽이 약간 죽은눈 삘나긴해도 굉장한 수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좀 아쉬운점은 3d로 보는데도 불구하고 3d 효과가 전혀 없다는겁니다.


3d라는 느낌만 약간 들뿐 2d로 보는것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픽셀수가 적어져서 그래픽 계단 현상이 일어나서 눈이 아픕니다...


그래픽은 정말 훌륭한데 말이죠, 3ds 화질이 기본적으로 매우 안좋기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볼 수 가 없습니다.


계단 현상이 일어나는거죠. 그래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으니 괜찮습니다.


근데 이미 아이팟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300ppi)와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진 다음부터는


정말 볼때마다 확확 티가 나더군요.


기기의 한계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기본적인 모델뿐만아니라 뮤비중 오브젝트도 상당히 그래픽이 깔끔해서 좋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3d켜놓고 난이도 높은곡 키고 복잡한 코스튬 입히면 렉이 걸리더군요.


싱크가 틀어지는 것은 아닌데 정말로 렉이 걸립니다.


그래픽 점수는!!


★★★★☆ 4.3점 입니다!


5.AR기능


이건 3ds 포함되있는 카드 인식 기술을 이용한건데요,


타이틀을 사면 카드들을 주는데 그걸 3ds카메라로 비추면 보컬로이드들이 나와서 춤을추거나 서있습니다.


근데 사진을 찍으려면 카드를 인식해야하는데 카드를 잘 인식하지 못하기때문에 위에서 정면에서 비추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미쿠 정수리밖에 못보지요;; 인터넷에 있는 개량카드들을 이용하면 됩니다만 어떻게 구하는지 모르겠습니더...


무엇보다 치명적인 버그가 있는데 춤을 추게 하는 도중에 카메라로 찍을 수 있습니다.


근데 가장 마지막에 찍은 사진만 저장됩니다. 그말은 5분동안 춤추게 시켜놓고 찍을 수 있는사진은 단 1장 이란겁니다.


패치도 안내놓고 참 세가 배짱 쩝니다.


★★☆☆☆ 2.3점 줍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카드 하나는 정말 두둑히 챙겨주더군요. 인식용으로 쓰는게 아니라


그냥 컬렉트용이나 보관용으로 쓰면 알맞을 것 같습니다.


총평 


★★★☆☆


2.7점 되겠습니다. 모든 점수의 평균이 아닌 종합적으로 봤을때 점수 입니다.


넨도로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근데 이걸 리듬게임인줄 알고사는 리게이들은 곤란합니다;;


그리고 한정판으로 넨도로이드가 같이 동봉된것도 파는데 이거 퀄리티가 정말 안좋습니다.


정식 넨도로이드의 발끝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사지 맙시다;;